이탈리아 밀라노 도심 누비는 ‘K-푸드 랩핑 트램’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가 K-푸드의 글로벌 무대로 변신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이벤트를 활용해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현지 미식 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aT, 현지 셰프·바텐더 협업으로 유럽 소비자 체험형 홍보 확대(aT, 사장 홍문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K-푸드 소비자 체험 중심의 대규모 홍보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소비자에게 K-푸드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고, 현지 미식 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유럽 시장 내 K-푸드 수출 기반을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의 시작은 밀라노 시내를 누비는 상징적인 대중교통 수단 ‘트램’ 래핑 광고다.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두 달간 김치, 비빔밥 등 대표 K-푸드 12종을 일러스트로 디자인한 광고 트램이 운행되며, QR코드를 통해 행사 정보와 온라인 구매 정보도 제공한다. 소비자 설문조사를 병행해 홍보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인 2월 6일부터 22일까지는 밀라노 중앙역 내 유명 푸드마켓 ‘메르카토 첸트랄레(Mercato Centrale)’에서 K-푸드 팝업 바가 운영된다. 현지 셰프 프랑크 부지즈넬리와 한국인 구선영 셰프가 협업해 김치 굴 요리, 된장 크림 참치요리, 김치 참치 타르타르 등 한국 발효식품을 재해석한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소주의 색다른 변신”, 전통주 칵테일을 즐기는 밀라노 시민들.여기에 세계적인 바텐더 디에고 페라리가 소주와 복분자주를 베이스로 개발한 ‘코리안 마티니’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식전 문화인 아페리티보(Aperitivo)에 착안한 K-푸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강주, 솔송주 등 한국 전통주를 현장에서 소개하며, K-푸드를 ‘식문화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aT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직접 체험을 넘어 바이어 연계와 미디어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 기자간담회와 미디어 시식회를 통해 유럽 내 K-푸드 인지도 제고에도 집중한다.
한편, 이탈리아는 2025년 한국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8971만 달러를 기록하며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현지 대형 유통업체 에쎌룽가(Esselunga)를 중심으로 K-푸드 입점이 확대되는 등 시장 영향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는 K-푸드를 유럽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최적의 기회”라며 “현지 미식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내 K-푸드 진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