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임윤찬, 조성진, 막심 벤게로프. 세계 클래식 무대의 중심에 선 이름들이 2026년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개관 1년 만에 관객 12만 명을 끌어모은 부산콘서트홀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월드클래스 시즌’을 선보이며, 부산의 문화도시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의 2026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하고, 세계적 연주자와 지역 예술가가 함께하는 본격적인 시즌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1년 만에 12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도시의 문화 역량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26년 시즌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와 직접 호흡하는 ‘월드클래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7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상주하며 말러, 베토벤, 드보르작의 대표 교향곡을 선보인다. 정 감독이 지역 음악 전공 학생들과 함께하는 공개 리허설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 포스터.월드 스타 시리즈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의 무대가 잇따른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5월 9일)을 비롯해 조성진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협연(7월 15일), 막심 벤게로프와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10월 20일) 등 부산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실내악 중심의 챔버 앤 듀오 시리즈, 자체 제작 오페라와 야외 오페라 공연도 시즌 전반을 채운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서 전석 무료로 선보이는 야외 오페라 ‘카르멘’과 베르디의 ‘오텔로’ 콘서트 오페라는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천 원으로 즐기는 클래식 공연과 해설이 있는 콘서트, 교육형 프로그램 ‘헬로 시리즈’ 등은 클래식 입문자들이 공연장을 자연스럽게 찾도록 설계됐다.
공연 예매는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유료회원 선예매는 2월 11일, 일반회원 예매는 2월 12일부터 진행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자체 제작 콘텐츠, 교육과 야외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 시즌을 준비했다”며 “부산콘서트홀이 도시의 문화 역량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