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는 지난 19일 개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부산진구’ 개소식을 열었다.부산진구가 노인일자리와 자원순환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ESG 모델을 본격 가동했다. 폐플라스틱 수거와 분리배출 문화 확산을 중심으로 한 ‘우리동네 ESG센터’가 문을 열며, 환경과 복지를 동시에 잡는 새로운 지역 행정 실험이 시작됐다.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지난 19일 개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부산진구’ 개소식을 열고 자원순환 실천사업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센터는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체계적으로 수거·재활용하고,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거점 공간이다. 단순한 재활용 창구를 넘어, 주민 참여형 환경 실천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센터에는 현재 22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을 비롯해 주민 대상 분리배출 안내, 자원순환 캠페인 전개, 환경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 개선과 동시에 노인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는 구조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하는 어르신’의 이미지를 단순 소득 보전 차원을 넘어 지역 환경의 주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르신들이 직접 골목을 돌며 분리배출을 안내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 회복의 매개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욱 구청장은 “우리동네 ESG센터는 주민과 어르신, 행정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환경 실천 공간”이라며 “작은 분리배출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진구는 앞으로도 센터가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 실천 거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폐플라스틱 수거 중심 모델이 장기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에 대한 평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참여 인원 수를 넘어, 재활용률 개선과 탄소 감축 효과 등 구체적 지표 관리가 병행될 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경은 구호로 바뀌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손으로 만지고 발로 움직일 때 변한다. 부산진구의 이번 시도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형 ESG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두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