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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본지 회장)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KOSPI)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5,000포인트를 넘어 오늘 6,000선을 넘었다. 이로 인해 한국 자본 시장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의 숫자가 커질수록 그 이면의 명암을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수의 상승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는데, 우선 기업 가치의 재평가(Re-reting)가 이루어지고 고질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가치 제고(Value-up) 프로그램과 반도체 업황의 슈퍼 사이클이 맞물리며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것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자금의 장기 유입을 유도하는 질적 개선의 신호이다. 그렇지만 지수상승을 곧바로 경제 체질 개선으로 해석하기에는 위험한 괴리가 존재한다.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날카로운 경고음이다. 실물경제의 디커넥트(Disconnect) 지수는 고공행진을 하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은 여전하다. 특히, 청년고용률 저하와 같은 ‘실물의 균열’은 지수가 보여주는 낙관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를 만드는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기업들이 AI 반도체 수요급증을 낳아 역대급 코스피 전체지수를 견인했다. 정부의 벨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주주 환원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또한, 미국 금리 인하의 기대감과 대외무역의 불확실 완화가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50%로 실질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서 내수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 금리 인하의 효과가 시중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수출 대기업이 반도체 등 온기가 내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전달되도록 상생 협력 모델을 강화해 체감할 수 있게 하고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투자를 멈추지 않도록 이차전지 AI 등 첨단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세제 해택을 제공하면 민생안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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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26 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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