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 ‘블루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적용한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블루바이오 산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의 해양바이오 기술개발 지원이 민간 기업의 특허 확보와 제품 상용화로 이어지면서 K-뷰티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에서 유래한 기능성 소재 ‘블루 PDRN’을 적용한 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해양바이오 기술이 실제 매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 사례로 주목된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피부치밀도 및 피부 결밀도 개선(제품 사용 2주후)블루 PDRN은 DNA 단편 물질인 PDRN을 해양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고함량·저분자 기능성 소재다. 기존 연어 등 동물성 원료 기반 PDRN보다 약 20배 작은 초저분자 크기로, 모공보다 약 1,400배 작아 피부 깊숙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포 재생과 피부 개선 기능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아모레퍼시픽 R&I센터와 모아캠이 공동 참여한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2023~2024)’ 사업을 통해 관련 공정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출시된 화장품은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이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블루 PDRN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2025년 12월)했으며, 후속 브랜드 신제품도 연이어 출시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주름개선, 모공부피 감소(제품 사용 2주 후)특히 이번 기술은 동물성 원료 의존에서 벗어난 비동물성 대체 원료 기반 생산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윤리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건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해양 미세조류 유래 소재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양생명자원 기반 기능성 소재 발굴을 지속 확대하고, 화장품을 넘어 식품·의약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으로의 확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블루 PDRN 제품의 연이은 출시는 해양생명자원 기술개발이 국민이 체감하는 산업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블루바이오 소재 고도화가 K-뷰티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