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1876년 작은 포구에서 출발한 부산항이 개항 15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2,488만 TEU를 처리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부산항은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북극항로 개척과 친환경·스마트 항만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부산항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기념식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발전협의회,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488만 TEU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세계적 환적 거점항의 지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는 2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김성범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부산항이 처리한 2,500만 개의 컨테이너는 지구를 네 바퀴 가까이 감을 수 있는 규모”라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의 멈추지 않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물류 네트워크 다변화, 해양수도권 육성, 친환경·스마트 항만 조성 정책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동화 터미널 확대, 탄소 저감 항만 인프라 구축, 디지털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글로벌 항만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단순 물동량 확대를 넘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와 친환경 전환 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북극항로 역시 기후·안보·경제성 변수 등 복합적 리스크를 안고 있어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부산항의 지난 150년은 ‘성장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150년은 ‘전환의 역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동량 중심 항만에서 디지털·친환경 복합물류 플랫폼으로의 진화. 그 시험대가 이미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