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부산광역시가 2,813억 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7조 9,311억 원보다 1.6% 증가한 규모로, 민생경제 안정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재정 투입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경제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도시’와 ‘일상이 편리한 시민행복도시’라는 두 축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이번 추경은 2026년 보통교부세 확정 내시 등 추가 확보 재원을 활용해 필수 민생 수요에 신속 대응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 경제 활력 회복에 993억 원
‘경제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도시’ 분야에는 총 993억 원이 편성됐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727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화폐 동백전은 6월까지 월 50만 원 한도 내 10% 캐시백을 적용해 소비를 유도한다. 전통시장 100개소를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2회 추가 개최하고, 시장 정비사업 공공지원 컨설팅과 점포 안전관리 패키지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6,68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이차보전 확대를 통해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대응 용역도 진행한다.
도시 활력 제고와 내수경제 활성화에는 266억 원이 배정됐다.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교체 투자 지원과 해외 마케팅 강화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관광 분야에서는 비짓부산패스 프로모션과 원도심 트롤리형 시티투어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한다.
아울러 국제마라톤대회,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 부산디자인페어 등을 개최해 글로벌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 서동로 확장과 보행안심길 추가 조성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도 포함됐다.
■ 시민 체감형 정책에 958억 원
‘일상이 편리한 시민행복도시’ 실현에는 958억 원이 투입된다.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 건강·안전 기반 강화에 524억 원을 배정했다. 대중교통비 월 5만 5천 원 초과 사용액을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정액제)’를 시행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무료화도 지속 추진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은 상시 접수로 전환해 400명을 추가 지원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을 9천 명 규모로 확대한다. 달빛어린이병원 1곳을 추가 지정하고 자연재해 위험지 및 풍수해 생활권 정비 사업을 병행해 안전망을 강화한다.
휴식·여가 인프라 확충에는 434억 원이 편성됐다. 65세 이상 어르신 스포츠 강좌 8개 사업을 운영하고, 사직실내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 10곳을 개보수한다. 어린이대공원 내 더파크 동물원 인수 추진과 화명 야외수영장의 사계절 복합시설 조성도 포함됐다.
또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맞춰 금강공원 일원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운대 관광특구 공공디자인 개선과 해운대수목원 도시숲 조성으로 도심 환경을 개선한다. 사찰음식체험관과 선문화센터 조성, 지역대표 예술단체 공연 지원도 추진해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라며 “민선 8기 도시 비전을 완성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