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4일 서면역 일원에서 '동백패스 + K-패스 연계 개선으로 시민 혜택 확대'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은 서면 롯데백화점 앞.부산의 대표 교통복지 정책인 동백패스가 가입자 80만 명을 돌파했다. 오는 4월부터는 K-패스(모두의 카드)와의 연계를 통해 월 4만5천 원만 부담하면 부산 지역 대중교통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민 혜택은 늘리고, 시 재정 부담은 줄이는 구조 개편이 본격화된다.
부산광역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올해 확대 시행 중인 K-패스 사업(모두의 카드)과 동백패스를 연계 개선해, 4월부터 월 4만5천 원으로 부산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올해 1월 도입한 ‘모두의 카드’는 일반 유형 기준 월 5만5천 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초과 금액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반면, 부산시가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동백패스는 월 4만5천 원을 초과하는 이용분에 대해 최대 4만5천 원 한도로 환급해 왔다.
두 제도가 연계되면 동시 가입자는 부산 지역 대중교통 이용 시 월 4만5천 원 초과분을 사실상 전액 환급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민은 4만5천 원 수준의 부담으로 지역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동백패스는 청소년 동백패스(2024년 7월), 모바일 동백패스(2025년 7월) 도입 등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2026년 1월 말 기준 가입자는 81만3,298명으로, 80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상반기 부산연구원 시민 설문조사(이용자 1,000명 대상)에서는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승용차 이용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 효과도 확인됐다.
부산시는 4일 서면역 일원에서 '동백패스 + K-패스 연계 개선으로 시민 혜택 확대'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은 서면 지하상가에서 홍보 활동중인 박형준시장.현재 시는 정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연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4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이용자는 별도 카드 발급 없이 기존 동백패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동백패스와 K-패스에 동시에 가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환급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연계는 재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K-패스는 국비 50%가 지원되는 사업이어서, 100% 시비로 운영되던 동백패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민 혜택 확대와 재정 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시는 제도 변경에 따른 시민 안내를 위해 이날 오전 서면교차로와 도시철도 서면역·시청역 일대에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해 제도 개선 내용을 알리고, 도시철도를 이용해 시청까지 출근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박 시장은 “동백패스는 부산을 대표하는 교통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0만 명 가입을 목표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백패스와 K-패스 동시 가입으로 시민 혜택이 확대되는 만큼,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시 재정 부담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