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테스트 베드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업체 직원이 공단 관계자에게 종이, 캔 등 인공지능 자동 분류 혁신기술을 적용한 ‘IoT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부산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 본격 나선다. 공단은 AI를 올해 핵심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참여와 현장 실증 확대를 통해 공공시설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의 AI·R&D 전략은 세 갈래로 추진된다.
첫째, 연구개발 참여 기반을 제도적으로 확보했다. 공단은 AI 혁신 전담부서인 AI기술혁신팀 소속 직원 11명 전원을 ‘과학기술인(국가연구자)’으로 등록했다. 연구자 등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완료됐으며, 이를 통해 정부 R&D 공동연구와 과제 수행이 가능한 인적 기반을 갖췄다.
이는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공공시설 운영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자체 기획·연구·실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 내부에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겠다는 의지다.
둘째, 「2026년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공시설 운영에 접목한 실증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환경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산업 현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최근 환경 AI·ICT 분야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공공서비스 혁신과 녹색 신산업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셋째, 「초고층 복합시설 복합재난관리 디지털플랫폼 기술개발」 신규 과제 중 ‘AI 기반 복합 재난관리 통합플랫폼’ 실증 사업에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해당 과제는 초고층·복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 등 복합 재난 상황을 AI로 예측·분석·대응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공단은 그간 축적한 시설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기술이 책상 위 보고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설 안전관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성림 이사장은 “AI 기반 연구개발과 실증은 공공시설 안전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며 “AI·디지털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