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부산항만공사(BPA)가 사전 예방형 내부통제체계를 도입하고 전사적 위험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3월부터 내부통제체계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은 선제적 위험관리를 강조해 온 송상근 사장의 경영 기조를 반영한 조치다.
공사는 감사원의 공공부문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운영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업무 전반을 점검해 총 73건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도출하고, 이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자가진단 도구를 마련해 예방 중심의 관리 기반을 구체화했다.
이를 토대로 최고경영진이 주도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고, 전략적 의사결정 구조를 고도화해 전사적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서장 중심의 책임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실무자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해 조직 전반의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BPA는 2월 말 내부통제실무협의회의 종합 검토와 내부통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8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성과를 분석해 9월부터 2차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내부통제가 단순한 점검 체계를 넘어 경영전략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실질적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단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사장은 “위험은 사후 대응이 아닌 의사결정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이 앞장서 내부통제를 경영 전반에 정착시키고,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책임경영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