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조감도.부산의 미래 관문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부지조성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9일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하며, 지역 기업 참여가 대폭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3월 9일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5년 11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방침을 발표하고 두 차례 입찰 공고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으며, 이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시행자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9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설계 절차에 들어간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수행하며, 전체 공사기간은 106개월로 계획돼 있다. 올해 하반기 우선시공분을 착공해 2035년 하반기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 기업 지분율 및 지역 참여 금액 증가 현황이번 사업은 연약지반 처리와 해상 매립이 결합된 고난도 토목공사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최근 2년간 토목 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 최근 3년간 항만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상·항만 공사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을 통해 초연약지반 매립과 침하 관리 경험을 축적했으며, 국내에서는 거가대로 해저터널 시공 경험을 통해 가덕도 인근 해상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에는 부산 지역 기업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기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비교해 부산 기업 지분율은 8%에서 18.3%로 10.3%포인트 증가했으며, 참여 금액 역시 8424억 원에서 1조9613억 원으로 1조1189억 원 늘어났다.
부산시는 부지조성공사가 본격화되면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장비·자재 업체에 다양한 일감이 공급돼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 착수를 환영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과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부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공항 건설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