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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라가 ‘크루즈 첨밀밀녀’ 라는 타이틀로 국민MC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배성우) 에 출연해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스타킹에는 부산 해운대,광안리 앞바다에서 운행되고 있는 크루즈에서 ‘첨밀밀’OST와 ‘월량대표아적심’, ‘무인도’를 부르며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헤라가 등장했다.
이날 헤라는 방송도중 달콤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과 꾸밈없는 솔직한 고백으로 패널과 방청객,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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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2000년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가수로 이름을 알리겠다는 그녀의 꿈은 숱한 벽에 부딪쳤다.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한국 방송국의 문턱이 높기만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무대에서의 현실 역시 녹록치 않았다.
사실 헤라는 수년간 故손목인 선생에게 노래지도를 받으며 데뷔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헤라는 때 아닌 불운에 부딪혔다. 손목인 선생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어 졸지에 혈혈단신으로 내던져진 꼴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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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이번 스타킹에 출연하게 된 영광을 하늘나라에 계신 손목인 선생과 현인 선생, 중국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께 바치고싶다고 말했다. 특히 헤라는 방송에서 자신의 절절한 가족사를 소개해 연예인 패널 조혜련 문희준 정시아 루나 엠버 등의 심금을 울렸다.
헤라는 “엄마, 제가 드디어 한국 프로그램에 나왔어요. 비롯 제가 엄마 곁을 지켜드리진 못해도 건강하세요. 꼭 제가 한국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보고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라고 안부를 전하며, 중국에서 막내 딸의 모습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를 그리며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이 날 방송 중 네이버,다음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는 첨밀밀,헤라가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헤라는 한국이름 원천을 얻고 난후 가수 활동은 물론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예술원 원장과 대한민국다문화예술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헤라는 “낯선 땅에서 한국인으로 산다는 게 쉽지 않지만 제 2의 고향인 한국에서 가수로서 당당히 인정받고 싶다”며 “귀화가수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 국민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는 결심도 밝혔다.
소속사측은 “헤라가 스타킹 출연 후 행사 스케쥴과 방송 스케쥴이 잡혀 헤라에게 희망을 준 스타킹 프로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3집 앨범 출시 후 헤라가 성공하는 가수가 되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