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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세대 원전 산업 선점 …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첫 삽 - 강서구 미음R&D산단에 전국 최초 착공… 중소기업 기술지원·원전 산업 생태계 구축 기대
  • 기사등록 2026-03-08 15: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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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조감도.강서구 미음R&D산단에 전국 최초 착공… 중소기업 기술지원·원전 산업 부산시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 강서구 미음R&D산단에 전국 최초로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하며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3월 9일 오전 강서구 미음동 센터 건립 현장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도읍 국회의원, 시의회 관계자, 지역 대학 총장, 원자력 관련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발전용량 약 300메가와트(MW) 규모로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지만, 공장에서 부품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이 가능한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3개 과제 중 하나로, 부산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등 다른 지역보다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가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SMR 상용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관련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사전 기획과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인 준비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4년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위치도.센터는 강서구 미음동 미음R&D 산업단지 내 부지 3,991㎡에 지상 2층, 연면적 2,308㎡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95억 원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2028년까지 전자빔 용접 시스템과 레이저 클래딩 시스템 등 핵심 장비 12종이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아 혁신 제조 장비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부산테크노파크는 시제품 제작과 기업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또한 한국해양대학교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는 성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특히 센터는 고가의 첨단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SMR 보조기기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SMR 핵심 기기 제작 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관련 장비와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함으로써 차세대 원전 기자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 센터가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에서 원자력발전소 해체가 추진되는 만큼 제작지원과 함께 원전 해체까지 아우르는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원자력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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