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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덕도 신공항철도 예타 통과, ‘트라이포트’ 완성의 속도전이 시작됐다
  • 기사등록 2026-03-10 20:44:24
  • 기사수정 2026-03-10 20: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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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으로 향하는 철도 연결선이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는 단순한 철로 한 줄의 추가가 아니다. 부산 도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시대를 열고, 공항(Airport)·항만(Seaport)·철도(Railroad)를 하나로 묶는 ‘트라이포트(Tri-Port)’ 체계의 핵심 고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동남권 물류 지형을 바꿀 중대 전환점이다.


이번 사업은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부산신항선을 잇는 6.58km의 짧은 구간이지만, 그 파급력은 거대하다. 완공 시 부전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26분, 울산 태화강역에서도 90분대에 연결된다. 무엇보다 물류 측면의 이점이 압도적이다. 기존에 삼랑진 방향으로 크게 우회해야 했던 화물 철도망이 직결되면서 이동 거리가 60km나 단축된다. 이는 물류비 절감과 항만 경쟁력 강화라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직결된다.



전 세계 주요 물류 거점 도시들은 이미 하늘과 바다, 땅의 길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키워왔다. 부산이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이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단순한 남부권 관문 공항을 넘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예타 통과는 '첫 단추'일 뿐이다. 이제부터는 ‘장밋빛 전망’보다 ‘냉철한 실행력’이 관건이다. 과거 수많은 국책 사업이 행정 절차와 예산 확보 문제로 지연되며 동력을 상실했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공항 개항과 철도 완공 사이의 시차다. 공항은 문을 열었는데 접근 철도가 뒤늦게 깔린다면 신공항의 초기 경쟁력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공항과 철도가 동시에 준공되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전략적 동기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제 공은 실행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치적 수사가 아닌 치밀한 로드맵으로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남부권의 산업과 물류, 관광의 미래를 결정지을 국가적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번 예타 통과가 동남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과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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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10 2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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