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창업기업 10개사를 ‘부니콘(Bunicorn)’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기존의 분산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핵심 플레이어’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23일 ‘2026년 부니콘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창업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니콘(Bunicorn BI‘부니콘’은 부산(Busan)과 유니콘(Unicorn)의 합성어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성장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부산형 창업 육성 모델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서와 함께 기업당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별도 평가를 거쳐 상위 3개 기업에는 추가 지원이 이뤄져 최대 1억 원까지 투자된다.
또한 ▲맞춤형 밀착 관리 ▲글로벌 전시회 참가 ▲투자자 매칭 ▲민간투자 연계 등 ‘집중투자–글로벌 진출–투자 확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 패키지가 가동된다. 단순 지원을 넘어 매출 확대와 해외 시장 진입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다수 기업에 소규모로 나누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스케일업 중심 정책’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스타트업이 겪는 ‘성장 정체 구간’을 돌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부산시는 오는 4월 1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 지원이 부산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