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기술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해양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정비 수요의 국내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30일 중소기업은행과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군 함정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에 의존하던 정비 수요를 국내로 끌어들여 해양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5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최대 30억 원의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확대되고 보증료도 0.3%포인트 인하되는 등 금융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직접 참여했거나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향후 참여 예정 기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제조업 기반의 정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방위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함정 정비 분야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고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양 방위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K-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