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이 3월 20일 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비만대사센터 킥오프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비만을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접근하는 의료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비만대사센터 출범을 공식화하며, 약물·생활습관·수술을 결합한 통합 치료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비만대사센터 킥오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학제 기반의 통합 치료 방향과 임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만을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대사질환과 직결된 질병으로 보고, 치료 접근 방식을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표에서는 ▲비만 환자의 약물치료 ▲비만대사수술 성과 ▲타 병원의 센터 운영 경험 등이 다뤄지며, 치료 전략과 협력 모델이 논의됐다. 특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위장관외과 오성진 교수가 공개한 ‘비만대사수술 100례 분석 결과’였다.
분석에 따르면 수술 후 12개월 기준 초과체중감량률(%EWL)은 87.3%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치료 성과다.
합병증은 총 7건(7%) 발생했으나 모두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경증에 그쳤고, 중대 합병증과 사망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해운대백병원 비만대사센터는 가정의학과, 위장관외과, 내분비대사내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수술치료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맞춤형 통합 진료 시스템이 특징이다.
유선미 비만대사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센터의 치료 성과와 협진 시스템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임상 데이터 축적과 협진 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부산·경남 지역 비만대사질환 치료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