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벤처기업협회가 ‘중소기업 AI 훈련확산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부울경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단순 교육을 넘어 현장 적용 중심의 AI 확산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벤처기업협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중소기업 AI 훈련확산센터’ 경남권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협회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AI 확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되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인공지능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무 중심의 직무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초광역 협력 기반 AI 직무 과정’이다. 부울경 산업 공급망을 바탕으로 특정 기업에서 검증된 AI 활용 모델을 지역 전반과 협력사로 확산시키는 구조다. 단일 기업의 성공 사례를 산업 생태계 전체로 복제·확장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교육사업과 차별화된다.
2026년, 중소기업AI훈련확산센터 참여 기업 모집 웹툰특히 이번 사업은 이론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습형 AI 서비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협회는 AI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 30명을 ‘전담 AI 훈련 코치’로 선발해 약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자동화 모델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문서 작성, 데이터 정리, 보고서 생성 등 반복 업무가 많은 직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쉽게 말해 “AI를 도입하라”는 구호가 아니라 “이렇게 쓰면 바로 시간 줄어든다”는 실전형 해법을 제시하는 셈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문제 해결형(PBL)’ 교육 방식이다. 기업 실무자, AI 코치, 도메인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교육이 끝나도 현장에 남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한국폴리텍대학, 부산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기업성장 업(UP) 거버넌스’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정책·교육·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사례를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박현수 센터장은 “지역 산업 공급망을 반영한 맞춤형 AI 직무 모델로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현장 중심 AI 확산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