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라시 프렙차터 고등학교 방문 기념사진.한국 김치가 미국 교실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뉴욕의 한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한글로 감사편지를 써 전달할 만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로부터 한글로 작성된 감사편지를 전달받았다. 이는 지난 2월 열린 ‘코리안 김치 데이(Korean Kimchi Day)’ 행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학생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맛보며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홍 사장은 캐서린 데리 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김치, 라면 진짜 좋아해요”라며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행사 이후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와 호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사장은 “김치가 올해 1월 미국 식단지침에 공식 포함된 이후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K-푸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방문 기념사진. 오른쪽부터 홍문표 aT 사장, 이상호 뉴욕총영사직무대리이어 홍 사장은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호 뉴욕총영사직무대리,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의 면담에서는 ‘K-이니셔티브’ 원년을 맞아 재외공관과 동포사회,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K-푸드 확산을 위한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현지 수입바이어 7개사와 간담회를 열어 관세 부담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홍 사장은 “미국이 K-푸드 최대 수출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현지 유통업체들의 역할이 컸다”며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K-푸드의 문화적 확산과 산업적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치 한 포기가 교실을 넘어 시장까지 파고드는 흐름, 이제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