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역대 최대 크기의 부스를 조성하고,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의 효용성을 다양한 산업군의 B2B 고객에게 소개했다.LG전자가 가전기업의 경계를 넘어 소재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을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미래 성장축을 ‘제품’에서 ‘소재’로 전환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해 기능성 신소재 ‘LG 퓨로텍(LG PuroTec)’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150여 개국 4천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로, 미국 NPE, 독일 K-쇼와 함께 글로벌 3대 산업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B2B 고객 확보에 집중했다.
퓨로텍은 기능성 재료를 배합한 유리를 미세 분말 형태로 가공한 소재로, 플라스틱·고무·페인트 등에 소량 첨가할 경우 악취와 오염, 변색을 유발하는 미생물 활동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갖는다.
특히 다양한 원재료와 함께 사용해도 물성을 유지하고 첨가제 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높은 상용성을 갖춰, 적용 산업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5종의 퓨로텍 라인업과 함께 가전제품, 건축자재, 기능성 의류,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B2B 고객을 위한 별도 상담 공간도 마련해 맞춤형 솔루션 제안에 나섰다.
LG전자가 21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대 산업 소재 전시회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역대 최대 크기의 부스를 조성하고,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의 효용성을 다양한 산업군의 B2B 고객에게 소개했다.실제로 LG전자는 가전 위생 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 신소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매출 규모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투자도 병행 중이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춘 데 이어, 베트남 하이퐁에 두 번째 유리 파우더 생산 거점을 구축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42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항균제 규제를 통과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 인증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항균 성능 검증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퓨로텍을 넘어 유리 파우더 기반 신소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 세탁이 가능한 ‘미네랄 워시’ 등 신규 응용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LG전자가 단순 완제품 제조를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확보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니즈에 맞춘 유리 파우더 라인업을 통해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