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 셔틀버스를 도입한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증가한 관람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제행사를 앞둔 도시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오는 4월 24일부터 반구천 암각화 일대에 순환(셔틀)버스를 본격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반구천 암각화 무료순환버스 이용 안내 포스터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급증한 방문객에 대응하고, 차량 증가로 인한 주차난과 교통 혼잡 등 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셔틀버스는 반구대암각화 주차장을 비롯해 암각화박물관, 반구대입구 버스정류소, 구량천전 버스정류소,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암각화 입구 등 주요 거점을 순환한다. 개별 방문객은 물론 단체 관광객의 이동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이며, 오전 9시 50분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8회 운행된다. 울산시는 계절별 수요 변화에 따라 운행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운행 시간표는 암각화박물관 등 현장 안내판과 울산시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셔틀버스 도입은 단순한 교통 서비스 확대를 넘어, 세계유산 관람 환경 개선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기반 구축 정책으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등재 이후 관람 동선 정비와 안내 체계 개선, 기념행사 추진 등 단계적인 관리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인류 공동의 자산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접근하고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관람 환경 개선과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