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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천 명 몰린다…부산, ‘글로벌 인재 정착 플랫폼’ 시험대 - 「BUSAN Dream Job Fair」 30일 벡스코 개최…부·울·경 초광역 채용 생태계 본격 가동
  • 기사등록 2026-04-27 11:56:33
  • 기사수정 2026-04-27 1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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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산이 외국인 유학생을 ‘인재’에서 ‘정주 인구’로 전환시키기 위한 실험에 나선다. 단순 취업박람회를 넘어 채용–정착–지역 산업 연결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플랫폼이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4E·4F홀)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채용박람회 「2026 BUSAN Dream Job Fair」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오는 4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4E·4F홀)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채용박람회 「2026 BUSAN Dream Job Fair」를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부산을 넘어 울산·경남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약 1천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44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년도보다 기업 수가 약 25% 증가했다. 이는 지역 산업계의 외국인 인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참여 기업은 제조업을 비롯해 호텔·관광·마이스(MICE), 서비스, 물류·무역, 의료 등 지역 핵심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단순 구인 공고를 넘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현장 면접이 진행되며, 이력서 접수부터 면접까지 ‘원스톱 취업 프로세스’가 제공된다.


행사 구성도 기존 채용박람회의 틀을 벗어나고 있다. 증명사진 촬영, 면접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가 마련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 선배와 기업 인사담당자의 특강이 함께 진행된다.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수잔 사키야는 유학 경험과 진로 설계를 공유하고, ㈜라스텍 인사팀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연과 미식 콘텐츠까지 더해졌다. 부산 청년 국악밴드 ‘탈피’와 공연팀 무대, 그리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비푸드(B-Food)’ 시식회는 단순 채용 행사를 ‘도시 경험형 이벤트’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지난 2월 출범한 ‘부산외국인유학생통합지원허브’를 중심으로 처음 열리는 초광역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와 부산라이즈혁신원을 비롯해 출입국·외국인청, 중소벤처기업청, 상공회의소, 대학 등 민·관·산·학이 총동원된 협력 구조도 눈에 띈다.


문제는 ‘행사 이후’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은 이미 여러 도시가 시도해온 정책이지만, 실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취업 비자, 주거, 문화 적응 등 복합적인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주형 인재 유입 모델’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부·울·경이 글로벌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고 활용하는 선도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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