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초등학교 전용보도 구상안부산시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안전통학로 조성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민관 협업을 통해 통학 환경을 설계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
부산시는 30일 시청에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 기반 통학로 조성사업의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말 킥오프 회의 이후 진행된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 관계자와 함께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현재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3가지 유형의 통학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가운데 ‘보행자 전용 보도’ 시범사업 대상지인 부산동여자고등학교와 남천초등학교의 진행 상황이 공유됐다.
부산동여자고등학교 보행자 전용보도 구상안 시는 주민 설문조사와 교통안전 심의,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추가 시범 대상지 3곳을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단절된 통학로 개선과 어린이 승하차 구역(드롭존) 설치 등 지역 맞춤형 안전 모델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안전한 통학로 명칭 공모’를 통해 총 2,07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명칭은 향후 정책 홍보와 시민 인식 확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학로에 적용할 통합 디자인 개발도 추진 중이다. 보행환경과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공간 설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15분도시’ 정책과 연계해, 생활권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 환경 구축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민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정책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안전한 통학로는 단순한 보행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