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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상속세 완납…삼성家, ‘부의 귀환’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 - 사상 최대 세금 납부·1조 기부·2만3천점 문화 환원 - ‘노블레스 오블리주’ 논쟁에 새로운 기준 제시
  • 기사등록 2026-05-04 02:37:11
  • 기사수정 2026-05-04 02: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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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이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이 5년에 걸쳐 총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를 완납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유족들은 세금 납부와 함께 의료·문화 분야에 대규모 기부를 병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한국형 부의 환원 모델을 둘러싼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삼성가 유족은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발생한 상속세를 2021년부터 연부연납 방식으로 나눠 납부해 올해 완납했다. 총액은 약 12조 원 규모로,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 금액은 2024년 전체 상속세 세수(약 8.2조 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단일 가문 납부액으로는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재원은 복지, 보건, 사회 인프라 등 국가 재정 전반에 투입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 ■ “세금은 의무”…원칙 강조한 메시지

  • 유족들은 상속세 신고 당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과 절차를 준수했다.

이는 대기업·자산가의 조세 회피 논란이 반복돼 온 한국 사회에서 상징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상속세율 자체가 기업 경영에 부담을 준다”는 기존 논쟁도 여전히 병존한다.


상속세 납부와 별도로 유족들은 총 1조 원 규모의 사회 환원을 단행했다.

▲감염병 대응: 7,000억 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3,000억 원 등이다.

특히 감염병 분야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출연해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병원은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진료뿐 아니라 연구·교육 기능까지 수행하는 국가 거점 시설이 될 전망이다.

소아암 및 희귀질환 지원 사업 역시 5년간 약 2만8천 명이 혜택을 받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만3천점 미술품 환원…“문화도 공공재”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 2만3천여 점의 기증은 또 다른 축이다.

국보급 문화재를 포함한 이 컬렉션은 최대 10조 원 규모로 평가되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됐다.

  • 2021~2024년 순회전은 누적 관람객 350만 명을 기록했고,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세계 3위 관람객 수를 기록하는 등 문화적 파급력도 확인됐다.


이 컬렉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시작으로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세계 주요 기관에서 순회전이 이어지며 K-컬처 확산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민간 외교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6·25 참전용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가의 이번 결정은 분명 강한 상징성을 가진다. 

▲초대형 세금 납부 ▲대규모 사회 환원 ▲문화 자산의 공공화 등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이뤄진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다만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모델이 일회성 사례인지, 아니면 한국 사회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이제 시작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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