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con9 발사 장면.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해양관측 위성을 쏘아 올리며 ‘우주 데이터 시대’에 진입했다.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은 발사와 궤도 안착, 첫 교신까지 성공하며 본격적인 해양·환경 관측 임무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는 ‘부산샛’이 5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 뒤, 고도 약 615km 궤도에 정상 진입하고 4일 칠레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신 성공은 위성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초기 운영 단계의 핵심 성과다.
‘부산샛’은 무게 12kg 규모의 12U급 초소형 위성으로, 부산시가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과 협력해 개발했다. 향후 약 1년간 부산항과 한반도 연안, 태평양 일대를 관측하며 해양환경과 대기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Falcon9 궤도분리 장면.특히 달 탐사선 ‘다누리호’에 적용된 편광카메라 기술을 지구 관측용으로 확장해 탑재한 점이 주목된다. 이 장비는 해양 표면은 물론 미세먼지의 크기와 성분까지 분석할 수 있어 기존 광학 관측보다 정밀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부산시는 확보된 데이터를 대기환경 분석과 기후변화 연구, 항만·도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협력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지역 연구기관과 공유해 산업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위성 발사를 계기로 해양과 우주 기술을 결합한 데이터 기반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샛 발사는 해양수도 부산이 우주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는 첫걸음”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신산업 육성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