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현우 SBH 단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포함한 협약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기보)과 서울바이오허브(SBH)가 바이오·의료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기술금융과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을 공동 발굴해 해외 사업화와 투자 연계를 동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15일 기보 서울사무소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과 ‘바이오·의료 혁신 스타트업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자금조달과 사업화 한계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의 기술금융 역량과 서울바이오허브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바이오 전문 지원체계를 연계해 유망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해외 진출 전략 수립부터 기술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혁신스타트업 특례보증, 기보스타(Kibo-Star) 밸리 선정, 투자 연계 등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해외 진출 전략 수립과 현지 실증,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등 사업화 지원을 맡는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업력 10년 미만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이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12개 기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관별 개별 사업이 아닌 단일 공모·선발 체계를 기반으로 금융지원과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기관 사업을 각각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기술력은 보유하고도 해외 임상과 시장 진입 과정에서 자금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성장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금융과 해외 사업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패키지형 육성 모델’이 새로운 지원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현 기보 서울서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의료 혁신 창업기업이 자금조달부터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