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비엠티 본사에서 ‘2026년 신규 선정 매뉴콘 기업 심층 FG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산업용 피팅·밸브 전문기업 비엠티(BMT)가 반도체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조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최근 비엠티 본사에서 제조 AI·AX 전환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주제로 심층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열고,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부산시의 제조혁신 지원사업인 ‘매뉴콘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첨단산업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비엠티 본사에서 ‘2026년 신규 선정 매뉴콘 기업 심층 FGI’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비엠티 윤종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부산TP 김형균 원장, 제조 AX·특허·법률·회계·경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 성장 전략과 제조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매뉴콘 프로젝트는 부산시가 오는 2029년까지 약 117억 원을 투입해 지역 제조업 앵커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프리앵커·앵커·탑티어 앵커 등 3단계 체계로 운영되며,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기존 지원사업과 달리 ‘기업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구조’를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장한 앵커기업이 전후방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신규 앵커기업 현판 수여식 장면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 상반기 시민평가단 공개 오디션 등을 포함한 5단계 평가를 거쳐 비엠티를 비롯해 제엠제코, 한라IMS, 대양전기공업 등 4개사를 신규 앵커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심층 FGI에서는 제조 AI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 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국립창원대학교 심성현 교수는 “다품종 생산체계에서는 장비 가동률과 셋업타임 관리가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생산 스케줄링과 공정 운영 과정에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88년 설립된 비엠티는 반도체·조선·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적용되는 산업용 피팅·밸브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공정용 피팅·밸브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초고순도(UHP) 반도체용 제품 등 고부가가치 시스템 제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 흐름에 발맞춰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엠티는 2023년 본사 확장 이전에 이어 올해 8월 추가 생산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반도체와 친환경 연료 시스템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비엠티의 매출은 약 1,460억 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약 47%를 수출이 차지하는 등 글로벌 제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비엠티는 반도체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부산 대표 제조기업”이라며 “매뉴콘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혁신과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다양한 과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