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제31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해양환경 정화 활동에 나선다. 단순한 해변 청소를 넘어 해양폐기물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기록·분석하고, 이를 글로벌 플랫폼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특히 부산을 거점으로 출범한 ‘글로벌 반려해변 네트워크(GAA)’의 첫 공식 공동 활동이라는 점에서 부산이 세계 해양환경 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영도구 중리 노을전망대 앞 해변에서 시민 참여형 해양환경 정화 활동 ‘부산바다, 모두의 바다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3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부산을 기반으로 새롭게 설립된 비영리법인 ‘글로벌 반려해변 네트워크(GAA·Global Adopt-a-Beach Alliance)’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동 활동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반려해변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민간 주도의 해양환경 보호 모델을 세계에 알리고, 부산을 글로벌 해양환경 활동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영도구 중리 노을전망대 앞 해변에서 시민 참여형 해양환경 정화 활동 ‘부산바다, 모두의 바다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행사는 해변 쓰레기 수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단순 정화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해양폐기물의 종류와 수거량을 기록하는 ‘성상 데이터 조사’,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 등도 함께 이뤄진다.
전국 반려해변 코디네이터와 입양단체, 청년 리더 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들도 반려해변 누리집(team.caresea.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시민·가족·청소년은 물론 자원봉사단체와 기업 ESG 조직까지 폭넓게 열려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3시간의 봉사활동 실적이 인정된다. 부산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사후 문서 제출 방식의 수동 등록도 지원할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번 활동이 데이터 기반 해양환경 관리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행사에서 기록된 쓰레기 수거량과 정화 면적 등은 유엔(UN) 산하 세계자연보전데이터베이스(WDPA)의 글로벌 기준에 맞춰 분석돼 공식 보고서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은 ‘한국형 반려해변 모델’의 첫 공식 활동 도시로 국제사회에 소개된다. 또한 GAA 회원단체 가운데 유엔환경계획(UNEP) 글로벌 플라스틱 허브 회원사인 ‘이타서울’을 통해 활동 성과가 국제 환경 네트워크로 공유될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국제 자원봉사 팬클럽 ‘ONE IN ARMY’도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관심도 기대된다.
조영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활동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청정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민간 주도 해양환경 정화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해양쓰레기 관리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에 걸맞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