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을 기념해 열린 ‘제1회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Kick-off 2026’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하며 동남권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병원은 이를 계기로 백중앙의료원 산하 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첫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열고, 축적된 임상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로봇수술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2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1회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Kick-off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31일 비뇨의학과 오철규 교수가 부분신장절제술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병원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동시에 해운대백병원이 축적해 온 로봇수술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백중앙의료원 산하 병원들과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해운대백병원은 2010년 개원 이후 로봇수술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비뇨의학과와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암 수술과 같은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이 정밀한 시야 확보와 세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해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다루는 수술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적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의 개회사와 서진수 백중앙의료원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이후 산하 병원 의료진들이 진료과별 로봇수술 사례와 운영 경험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로봇수술의 임상 적용 사례를 비롯해 수술실 운영 체계와 환자 안전관리 방안 등을 공유하며 의료원 차원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의료계에서는 로봇수술이 미래 의료기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장비 도입 비용과 전문 인력 양성, 수술 경험 축적 등이 병원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해운대백병원의 4,000례 달성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으로 집중돼 있던 첨단 중증의료 역량을 지역에서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동남권 의료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환자들이 서울 등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로봇수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한 박상현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뜻깊은 자리”라며 “정례적인 학술 교류의 출발점이 되어 로봇수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과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000례 달성은 동남권 중증의료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축적해 온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와 학술 교류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앞으로 로봇수술센터를 중심으로 진료과 간 협력 체계와 팀 기반 수술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암과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높이고,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