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현장에서 구운 피자를 시식하는 현지 바이어.K-드라마와 K-푸드 열풍을 타고 한국 외식산업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결과, 녹차피자 관련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푸드 앤 호스피탈리티 위크 시드니 2026(Food & Hospitality Week Sydney 2026)’에 참가해 K-외식기업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시드니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약 1만 5천 명의 참관객이 찾는 오세아니아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413개 기업이 참가해 시장 확대 경쟁을 벌였다.
특히 호주는 2024년 기준 6만 5천여 개의 외식 매장이 운영되는 오세아니아 최대 외식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한국관 참가는 오세아니아 지역 외식 전문 박람회에 한국이 처음으로 참여한 사례로, K-외식의 새로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aT는 박람회장 중심부인 레스토랑 구역에 한국관을 조성하고 즉석떡볶이, 피자,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국내 유망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한국 빙수 메뉴를 상담하는 현지 바이어.박람회 기간 동안 총 88건의 바이어 상담이 진행됐으며, 녹차 도우를 활용한 건강 콘셉트 피자를 선보인 한 참가기업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관련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K-드라마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진 즉석떡볶이와 빙수 등 한국 대표 외식 메뉴에도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통해 K-외식 브랜드의 현지 사업화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현장을 방문한 호주 바이어 로버츠 씨는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한국관 참가 기업들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오세아니아는 시장 규모가 크고 외식문화가 발달한 전략적 시장”이라며 “현지 프랜차이즈 파트너 발굴과 메뉴 현지화, 후속 상담 지원 등을 강화해 우리 외식기업의 오세아니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를 통해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외식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한식과 K-외식 프랜차이즈가 북미·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