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와 제28차 환경보호위원회(CEP) 회의 장면.우리나라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와 제28차 환경보호위원회(CEP)에 참석해 남극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과학연구 협력 등 주요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7년 차기 회의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남극 거버넌스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와 제28차 환경보호위원회(CEP)에 대표단을 파견해 남극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관광 및 비정부 활동 관리, 과학연구 협력 등 주요 의제에 대한 국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기용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정부대표가 부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남극 거버넌스 참여와 영향력이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는 19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한 뒤 1989년 협의당사국 지위를 획득했으며, 현재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운영하면서 남극 연구와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27차 환경보호위원회에서는 극지연구소 김지희 책임연구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세종과학기지 인근 영구동토층 변화 연구와 남극 지역 미세플라스틱 축적 현황 등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남극 환경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공유했다. 또한 황제펭귄의 특별보호종 지정 문제와 캐나다 등 신규 협의당사국 확대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차기 의장국 자격으로 2027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1995년 제19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32년 만에 우리나라가 다시 남극조약체제 최고위급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것이다.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책임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으로서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연구 증진,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2027년 인천 회의가 남극 협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