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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기행-‘진목참숯가마’를 찾아서 - “냉방병·불면증 고민, 찜질방에서 풀어보세요”
  • 기사등록 2011-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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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목참숯가마’는 최고만을 고집합니다.
- 대형 목욕탕 . 주차공간 . 참숯찜질방... 규모에서부터 감탄
- 참숯가마서 건강도 챙기고, 삼겹살도 즐기고 ‘일석 이조’

장마와 폭우와 폭염으로 올 여름나기는 유난히도 힘겹다. 이즈음엔 휴가와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이럴 때 한국 특유의 여름나기 비법인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땀 빼고 몸보신까지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닐까? 사실 우리들의 옛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나기를 뜨거운 온돌방에서 몸을 지지거나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으며 땀을 빼는 지혜로 건강을 관리해 왔다.

그래서일까. 찜질방이 한국을 대표하는 ‘이열치열’ 건강 시설로 우리곁에 가까이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얘기다. 실제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여름나기 휴식을 찜질방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울산과 부산 대도시를 끼고 앉은 양산 통도사 인근에 대규모 찜질방이 문을 열어 찜질방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백록리 903번지 일대에 터를 잡고 앉은 ‘진목 참숯가마(대표 김상근)’가 그곳이다.

‘진목참숯가마’는 백록리 일대 1천여평의 대지에 목욕탕 시설과 주차공간을 갖춘 대형 참숯찜질방이다. 여기에 500여 평의 식당까지 갖추고 있어 그 규모면에서 찾는이를 놀라게 한다.

게다가 2층으로 단장된 실내엔 6곳의 대형 참숯 찜질실을 비롯, 휴게실 및 목욕탕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2층엔 여느 찜질방에서 볼 수 없는 수면실을 별도로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이 하루정도 숙박을 하면서 피로를 풀기에도 딱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편집자 주)

통도사.내원사 지척에…여행 후 하룻밤 피로 풀기도
이곳의 찜질방 시스템은 가마-휴게실-식당-수면실까지 쉽게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꾸며져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인근 관광지와 풍광이다. 양산 통도사를 지척에 두고 영축산에 안겨 있어 있는 지리적 특성상 곳곳에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통도사와의 거리는 불과 3km이고, 내원사까진 2km 밖에 걸리지 않아 여행 후 피로와 휴식을 휴식을 취하기도 안성맞춤인 곳이 이곳이다.

게다가 찜질방 서편으로 흐르는 ‘진목천’엔 통도사에서 흘러내려온 시원한 강물이 내내 잠겨있어 발을 담구고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주위의 좋은 경치를 찾아 바람도 쐬고 이곳을 찾아 찜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덤으로 숙박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곳 김상근 진목참숯가마의 설명이다.
 
건강을 위한 장소로...여성별도의 ‘음이온실’도 갖춰
이곳을 찾으면 손님을 맞느라 찜질방엘 가기도 전 땀을 흘리고 있는 김상근(52) 대표와 이곳이 고향인 부인 한옥숙(50)씨, 분주한 직원들을 먼저 만날 수 있다.

또 곳곳에선 이 곳 식구들의 손님들을 위한 꼼꼼한 손길까지 엿보인다. 입구부터 곳곳에 수작업으로 만든 ‘지압용 나막신’부터 거적까지...

“참숯 가마는 일반적으로 몸이 안 좋은 분들이 나름대로 치료효과를 보고 있지요. 때문에 오랫동안 구상해오던 ‘건강찜질방’을 이 곳에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참나무로 최고의 찜질방을 꼭 만들어 보이겠다“라는 김 대표의 얘기에 진한 믿음마저 느껴진다.

이곳 내부엔 여성별도의 ‘음이온실’도 갖추고 있다. 아마 인체학적으로 남성과 조금은 다른 여성분들에 대한 배려인가 싶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의 부인 한옥수씨는 “사실 음이온은 부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살짝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몸에 좋은 황토 찜질방에 수면실 등 갖춰
이곳 참숯가마는 몸에 좋은 황토만을 가지고 지었다고 한다. 노폐물 배출과 해독, 면역력 증진에는 황토찜질방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는 것인데, 여기에다 질 좋은 황토만을 고집했으니 어련할까 싶다.

김 대표는 “향토에 대해서는 전국의 그 어떤 집과 비교해도 자신 있습니다. 최고의 참숯과 함께 질 좋은 향토가 이곳 가마만의 특성”이라고 자랑했다. 이런 황토로 지은 가마이니, 그 원적외선의 효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찜질방의 원적외선은 우리 몸의 겉 피부까지 닿는 정도의 파장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황토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우리 몸의 3~4cm 정도까지 투과되는 파장을 갖고 있어서 치료효과는 물론 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질 좋은 참나무로 불을 지피니 그 효능은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김 대표의 당부다.
 
참숯에 구운 기름뺀 삼겹살...또 다른 최고의 별미
하지만 김 대표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바로 나무를 구하는 일. 이곳 진목참숯가마에서는 강원도에서 구입한 참나무만을 고집한다.

참나무를 엣부터 진목(眞木)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곳이 진목마을인데 이곳에서 최상의 진목(眞木)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슬쩍 농을 건넨다. 김 대표는 이런 참나무 숯으로 익혀낸 삼겹살 자랑에도 침이 마를 새 없다 “참숯 가마 삼겹살인거죠. 기름기 쫘~악 빠지고 아주 담백합니다. 참숯가마에서 구웠기 때문에 은은한 향까지 아주 좋답니다.”

참숯 가마 삼겹살은 이곳 대형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숯불에 익혀먹는 참숯 삼겹살은 이 곳만의 ‘별미’로 단골 메뉴로 만든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찜질을 하고 나서 먹는 삼겹살! 최고죠. 기름기가 쫙 빠져서 정말 맛이 색다릅니다. 가족이나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건강도 챙기고, 참숯가마의 삼겹살까진 즐긴다면 이게 바로 최상의 휴식이 아니냐”고 전한다.

뿐만 아니다. “이곳의 넓은 공간을 활용, 찜질방에서 빼는 땀에 앞서 족구 등으로도 먼저 땀을 흘리게 하는 테마를 구상 중”이라니 어째 찜질방이라기보다 건강휴게소같은 느낌마저 든다.

아무튼 무엇보다 ‘진목 참숯가마’의 가장 큰 경영철학은 ‘건강’에 있다‘는 김 대표의 얘기가 이곳을 찾으면 무조건 건강해질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 6일 문을 연 진목참숯가마에서는 오는 8월 26일까지 이곳 가마의 무료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뜨거운 폭염속에 실컷 땀 흘리고 삼겹살를 즐기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진목참숯가마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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