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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다시 저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우리가 염려하는 부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간과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최대 채권 투자펀드인 핌코, 공동설립자이며 최고투자책임자(GIO)인 빌그로스는 “미국경제는 경기회복을 위한 자생능력을 잃었다”며 “앞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1년 기준 세계 GDP의 34%를 점유하고 GDP 10조 8천억 달러인 미국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S&P가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할 미국의 정치적, 재정적 구조적 문제들을 반영해 미국국가 신용등급을 낮추었기 때문이다.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기준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3.04%, 총 수출 22%, 무역수지 흑자 94%, 무선통신기 수입시장 점유율 1위, 반도체 수입시장 점유율 2위, 세계 7위의 대미 수출국이다.

이와 같이 미·유럽의 재정문제는 정책결정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서방선진국들은 요즘 부채축소로 인해 저성장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때를 맞춰 내놓은 미국경제는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엄청난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경제성장 장애와 글로벌역풍을 맞아 올해 상반기부터 저성장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경기회복을 위한 자생력을 상실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빌그로스는 밝혔다.

글로벌 경제는 유럽과 미국이란 거대한 경제권의 경기침체 가능성 즉, 재정긴축 정책이 도입되면 우리나라도 추가적인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 경제성장에 취약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국내경제와 정치적 문제가 있드라도 국제금융시스템에서 핵심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뛰어난 미국달러화가 세계긴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는 시장의 변동성 증가다. 이로 인해 글로벌경제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가능성에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핌코는 성장가능성이 크고 건전한 경영이나 정치체제를 갖춘 기업과 나라에 장기투자 기회를 찾고 있음을 밝히고, 한국시장과 같은 아시아 신흥시장의 미래를 밝게 보고 투자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했다. 위기가 곧 기회이다. 시시각각 변화는 세계경제에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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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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