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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상중심도시 부산을 이끌어 나갈 “영화의전당”이 8년간의 대역사 끝에 드디어 지난 9. 29 개관식을 갖고 “영화의전당”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영화의전당”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에 힘입어 부산이 영상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실제 이 사업은 시민적 공감대 형성, 사업비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달 9 29일 개관식을 갖고 첫 항해를 시작한 것.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이자 영상중심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2004년 건립계획을 수립한 후 총사업비 1,678억 원이 투입된 대한민국 건축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건축예술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시민적 공감대 형성, 부지선정, 사업비 확보 등 어려운 난관 극복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그간 개.폐막식은 우천 등에 취약한 수영요트만 노천에서, 영화 상영은 남포동 등 영화관을 임대해 출품작을 상영하는 등 영화제 개.폐막식 장소, 개최시기 확정이 사실 어려웠다.
이에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에 걸 맞는 전용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영화계, 언론 등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2004년 건립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수영요트경기장에 영화의전당을 건립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요트경기장은 마린스포츠를 육성할 핵심시설이고, 주변에 고층아파트와 빌딩 건립으로 개폐막식 장소로서 입지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여론에 밀린 것 .
또, 영화제 축제뿐만 아니라 부산의 영상문화산업의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화를 위하여 센텀지식정보단지의 영상.IT, 지식관련 산업과 연계 발전이 가능하고, 축제, 마켓, 비즈니스, 제작, 정보.기술의 중심화가 필요해 현 부지를 선정하게 됐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영화의전당 건축물에 대해서는 2004년 세계적인 건축가 7인을 초청해 국제건축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영화를 건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社(대표 Wolf D. Prix)의 작품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한편 영화의전당 설계자인 울프 프릭스는 세계 3대 건축가 중 한명으로 개관식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영화의전당은 한국 최초로 건립되는 해체주의(Deconstructivism) 건축양식으로 축구장 1.5배 크기의 지붕이 단 1개의 기둥에 의존하는 켄틸레버 시공, 지붕 내면의 LED 예술조명이 건축물의 독창적 조형성이 강조되는 예술성을 갖춘 건축물로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독일 드레스덴 유럽영상센터도 해체주의 건축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 영화제 전용관인 3개의 영화관과 1개의 시사실, 841석규모의 다목적공연장, 4천석 규모의 야외극장, LED경관 조명이 설치 된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2004년 계획수립 당시 460억 원의 4배에 달하는 1,678억원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었다.
부산시에서는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정계, 영화계 등과 혼연일체가 되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 2009년도 156억 원, 2010년도 165억 원, 2011년도 154억 원 등 총 600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해 단일 건축물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큰 규모의 국비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는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문화적 상징 건축물을 부산이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화의전당 같은 문화시설의 경우 대부분 정부로부터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기가 매우 어려운 사업이다. 하지만 영화의전당의 경우 2008년, 2010년도 2번에 걸친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 받았다.
이는 부산시의 강력한 정책적 추진의지와 영상후반작업시설 설립.운영,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건립, 영화촬영스튜디오, 영화체험박물관 건립, 영화진흥위원회 등 3개 공공기관 부산 이전 추진 등 아시아 영상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2004년 460 억원 규모로 시작한 영화의전당 건립사업은 2008년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국비 346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아 부산시에서는 2008년 10월 영화의전당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했다.
이어 2009년 12월 지하주차장 토목 및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2010년과 2011년 추가로 국비 254억 원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 영화의전당은 열린 시민문화 공간
영화의전당은 크게 나누어 다목적공연장과 중․소형영화관이 들어설 "시네마운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치러질 ”야외극장“, 레드 카펫이 깔린 “야외 광장”, BIFF 사무실 등이 입주하는 “비프힐”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야외광장은 축구장 1.5배 크기(162.53m×60.8m)의 큰 지붕(Big Roof) 아래 조성되며 현무암으로 바닥을 마감해 보행하기 좋은 쾌적한 공간이며, 단 1개의 기둥에 의존하는 야외 지붕의 굽이치는 천장 면에 설치된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23,910개의 LED가 설치된 조명은 “영화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조형물로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의 화려한 볼거리가 되는 동시에 영화의전당 전체를 독창적이며 잊지 못할 분위기로 연출한다.
841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하늘연극장)은 최고의 음향시설과 최적의 시야 확보가 가능한 최신 시설의 공연장으로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이 가능해 부산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행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 스크린(18.2M×7.70M)과 첨단 서라운드 시스템이 설치된 413석 규모의 중극장은 3D 등 첨단영화관으로, 212석 규모의 소극장 1개관은 가족관으로, 212석 규모의 시네마테크관은 예술.독립.고전영화 상영관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될 것이다.
한편,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은 시네마운틴 벽면에 초대형 스크린(24M×13M)이 설치되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은 물론 평소에도 계절별, 테마별 영화상영으로 시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장소로 하늘을 향해 펼쳐진 날개를 연상시키는 조형감 넘치는 18,690개의 LED가 설치된 지붕(스몰루프, 112m×65m)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과 개폐막 작품 상영, 빅 콘서트, 패션쇼 등 이벤트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야외 지붕(Big Roof)을 받치고 있는 "더블콘"은 영화의전당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1층에는 홍보관과 카페가, 3, 4층에는 APEC 나루공원과 수영강의 전경이 펼쳐지는 최고급 레스토랑과 바(bar), 라운지가 배치되어 있어 전당을 찾는 관객의 편의 제공과 영화제 리셉션 등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회의.세미나시설, 미디어센터, BIFF 사무국이 들어설 “비프힐”은 지역 영화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적 기능과 국제 교류.협력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영화의전당 완공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안정적 개최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문화적 랜드마크를 부산에 두게 되어 부산이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열악한 부산지역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 영화의전당은 센텀영상클러스터 핵심 시설
센텀지식정보단지는 KNN, 동서대 영상 R&D센터, 벤쳐영상타운, BEXCO 등 영
상.IT 관련기업, 관광컨벤션, 방송, 통신 등 영상 관련 기능이 잘 집적돼 있다.
또한 영화의전당 주변으로 영상후반작업시설인 에이지 웍스,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테츠를 개발하는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 우리나라 영화발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