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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을 3.7%,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3%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 7월 한은이 발표한 수치보다 GDP는 0.9%, 물가상승률은 0.1%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이러한 전망은 한은이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등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금융, 외환 시장 변동성 등으로 내년 GDP 전망치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경기둔화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유로지역 상황이 개선되면서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은 작금의 변화무쌍한 세계경제의 흐름에 내년 역시 조심스런 예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내년 지출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가계의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2010년 2.5%에서 내년 3.2%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설비투자 부분에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4.5%에서 4.2%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5.3%에서 2.8%로 개선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내수 성장 기여도는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출의 순성장기여도가 올해 2.2%에서 내년 1.6%로 낮아지는 반면, 내수는 1.6%에서 2.1%로 상승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내년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수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272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내년 소비자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억제 등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한은의 분석이다.

내년 근원인플레이션은 농산물, 석유류제외 지수가 3.3%, 식료품, 에너지제외 지수가 2.7%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내년 취업자수는 올해(40만명)보다 12만명 감소한 28만명으로, 실업률은 올해(3.5%)와 비슷한 3.4% 정도로 한은은 각각 집계했다.

정부의 내년도 국제원자재시장 전망도 염려스럽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나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란다.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가 100달러 수준을 웃도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비철금속과 국제곡물 등 다른 원자재도 기상이변 상시화 등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가 잠재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국제원자재가격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로서는 그냥 흘려버릴 수만 없는 일이다.

원자재 안정적 확보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대응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간 정책협력 기반 확대와 서민물가안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내년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은 크게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는 것 같다. 또 딱히 맥 놓고 주저 않을 지경도 아닌 것이 내년 우리경제의 전망이다.

FTA로 왁지지껄한 국내 분위기속에 작금의 정치판도 만만찮다. 이래저래 속을 끓이고 답답한 것은 서민들뿐이다. 내년 대한민국에는 선거판이 벌어진다. 어떠한 판이라도 우리 서민들에게는 잘먹고 잘사는 경제판이 우선되길 희망할 것이다.

다가오는 2012년, 정부의 책임있는 대한민국 경제판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우리 서민들의 소박한 바램이 무리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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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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