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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의 ‘에너지 공급시스템 개선 시범사업’으로 야적장 크레인(T/C)의 연료를 기존 유류에서 전기로 전환해 운영사들의 경비절감과 환경오염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BPA는 3억9천여만원을 투입, 케이블 설치작업 등을 거쳐 지난달 자성대부두에 T/C 2대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전기로 전환한 뒤 한 달여간 에너지 절감 정도를 측정한 결과 비용이 유류비의 1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대당 3억6천만원, 총 324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연간 약 114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둬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케이블 매설 등 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초기투자비를 지원한 뒤 투자비를 추후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성대부두의 경우 내년부터 T/C 34대 가운데 우선 15대, 신감만부두 T/C 17대 가운데 12대, 우암부두 13대 가운데 8대 등 에너지 공급체계를 전기공급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인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도 신중히 검토해 뒤를 이을 전망이다.
BPA는 이에 따라 북항 일대 T/C 147대 중 부두 운영여건 등을 감안, 88대에 대해 부두 운영사와 함께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전기 구동방침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