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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본부장 홍용성)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낙동강 변에 조성된 화명야외수영장을 올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개장해 지난 6일일부터 2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낙동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화명 야외수영장을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야외수영장 성인풀에 철골 가설재로 연장 70m(활강 31.5m, 랜딩 38.5m), 폭 18m, 높이 7m 규모의 눈썰매장 슬로프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지역 겨울철 날씨를 고려해 인공눈을 뿌리는 제설기도 준비했다는 것.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등 다양한 놀이기구 및 매점도 운영,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지난해 여름철 야외수영장 입장료와 동일하다.
낙동강사업본부는 그동안 화명 야외수영장을 여름에는 워터파크,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및 눈썰매장, 봄․가을에는 야외공연․카페테리아 등 사계절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활용키 위해 다양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야외 수영장을 시에 직접 운영할 경우 관리 인력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효율성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관리운영의 효율을 기하고자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민간위탁 운영자를 선정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화명야외수영장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놀이시설이 없다. 여름철에 보다 많은 이용객이 방문, 가족단위 야외 물놀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예산 39억원을 확보해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물놀이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테마물놀이시설 설치공사 실시설계를 서둘러 완료하고, 1월초에 조기 발주해 7월초에 개장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물은 수조물이 회전하는 유수풀과 각종 분수들을 설치하고 부분적으로 야간개장이 가능하도록 조명타워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여름철 개장한 성인풀과 유아풀에 이어 유수풀까지 완료돼 서울의 한강 뚝섬 야외수영장을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낙동강변의 명품 야외수영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낙동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화명야외수영장이 최남단에 위치해 부산지방의 겨울철 기온이 높아질 경우 적설량 유지비 증가 등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설기를 최대한 활용해 눈썰매장 관리에 소홀함이 없이 시민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야외 눈썰매장 개장으로 시민들에게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겨울철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즐거움을 제공함은 물론 화명야외수영장이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사계절 명품 수변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