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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고산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 본격 우주 개척사업의 기초를 다지길 -
  • 기사등록 2007-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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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 너무나 행복합니다. 영광스러운 임무를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에 우주비행이 유명인 한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개발에 도약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5일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결정된 고산씨가 모스크바에서 이메일을 통해 밝힌 소감이다.

3만 6206대1의 경쟁을 뚫고 한국 첫 우주인이 된 고산씨에게 영광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고씨는 지금까지 우주인 예비후보 이소연씨와 함께 우주비행 훈련을 받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가 아닌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내년 4월이면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 발사되게 된다.

참으로 고씨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한국 우주개발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우주산업의 현실을 보면 아직도 우리의 우주개발은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러시아 등 선진국에서는 우주개발이 60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지난 1992년 우리별1호를 띄운지 15년 만에 최초 우주인을 탄생시킨 것이다.
의욕적으로 우주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중장기 기본 계획 아래 핵심기술 확보를 중심으로 옮겨 독자적인 우주기술개발을 통한 자립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계획에 따르면 2012까지 9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다목적 실용위성 3호, 3A호, 5호, 통신 해양 기상위성, 과학기술위성 2호, 3호 등 6기의 위성이 개발중이고 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우주기지가 건설중이며 세계 9번째로 인공위성 자력 발사도 준비중이다.

통신 해양 기상위성은 2009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목적 실용위성 5호는 2010년에, 3호는 2011년에 각각 개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 인공위성기술은 수출할 정도의 기술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우주산업이 도약 단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고씨를 우주인으로 탄생시키는 “프로젝트” 에는 러시아측에 지불하는 2000만 $를 합쳐 약 2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우주인 탄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는 크게 얻을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느니 그 예산을 우주개발의 기초연구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사업이야말로 우주개발을 위한 기초사업이며 과학 대중화를 앞당기고 향후 본격화 될 우주 개척사업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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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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