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가 올해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4조원 규모 공사를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또,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 36조원 대비 약 40% 수준에 해당한다.
LH 관계자는 이처럼 올해 발주규모가 확대한 이유는 "공적 역할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증가요인을 보면 주택착공물량이 7만1000호 수준으로 지난해 6만3000호보다 8000호 늘어났다. 이밖에 보금자리 착공확대·신도시 입주시기와 공급여건 개선을 고려해 단지공사의 발주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발주계획 14조원 중 12조2369억원에 대해서는 세부 공종별 발주시기 및 규모가 결정됐으며, 잔여 발주물량은 인허가 등 사업일정을 고려해 주시기 및 규모를 검토해 발주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종별 주요발주계획을 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 토목공사가 각각 5조9000원, 1조6000원, 전기통신공사 1조4000원, 조경공사 1조4000억원 순이다.
지구별로는 지난 2월 발주한 서울강남 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112억원)을 포함, 2분기에 하남미사 A18 아파트 건설공사(1906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및 4-1생활권(일부)조성공사(1400억원)를 1분기에 발주가 계획돼 있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4-2공구(1369억원)와 LH본사 진주 이전을 위한 신사옥 건축공사(3354억원)를 3분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 역할 수행에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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