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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광환경은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미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와 함께 여가사회로의 진입이 더욱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여가 사회의 특징은 노동 뿐 아니라 여가에 가치를 두는 생활 패턴의 변화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국민 관광의 증가라 할 수 있는데 여행을 통한 문화활동이 삶의 질이라는 인식과 함께 보편화되고 있다.

아울러 각종 관광수용태세 측면에서 아직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은게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부산의 경우, 동부산 관광 개발사업, 북항 재개발 사업 등이 진척을 보이는가 하면 각 지자체들도 관광개발 시책들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하겠다.

얼마 전 발표된 지역 특화 개발사업을 살펴 보면 개발 계획 중 거의 과반수에 가까운 특화사업이 문화관광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경제와 문화가 이제 새로운 영역에서 만나고 있다. 이를 통해 여가사회의 성숙한 준비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지방단체들의 개발계획이 실현되기에는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관광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고, 이를 수행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또한 투자 측면에서 내부개발을 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외부로부터의 지원적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본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정책관계자간의 정책 노하우의 공유가 절실히 요구된다. 우선은 관광정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만드는 일이 중요 하다고 본다. 관광정책은 독립정책이 아닌 종합정책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농업·수산업·제조업·전자산업·생명산업 등 기존 자연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연계하는 산업정책이 우선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분권적 관광조직체계를 구성하는 과제다.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정책이 이벤트적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관광정책의 전 과정을 전담할 수 있는 지역관광직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 관광 조직을 통해 시장조사에 기초하는 마케팅을 수행하게 되고, 지속적인 투자유치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정책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이 요구된다. 상위정책기관과의 협력은 물론이고,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유관기관, 각종 사회단체의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이 중요하다.

그리고 생산적인 정책참여망을 통해 지역주민, 지역사업가, 시민단체 등 과의 협력을 유지하는 관계 구성의 노하우도 요구된다. 특별히 강조되어야 할 점은 역시 정책 지식기반의 체계화 이다. 각종 통계 및 지표의 개발, 정책평가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 정책 대안 구성 및 선택기법의 도입 등 정책지식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정책 연구조직의 지원적 기능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지금 우리는 국가발전의 성장과 균형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지역개발의 특화산업으로서 문화관광에 거는 기대는 매우크다. 하지만, 성급한 전시적인 지역관광정책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관광정책 지식의 선진화 공유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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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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