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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 헤매는 모녀소식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 딸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채...병원비만 수천만원
  • 기사등록 2012-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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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박양 위해 사용해 달라 1,300여만원 지원
초록나눔여행사 719만원 지원 등 도움의 손길 이어져

지난 13일 새벽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세모녀가 잠을 자고 있던 가정집에 만취상태의 황모(27) 씨가 침입하여 성폭행을 시도하고 흉기를 휘둘러 대학생인 큰딸 (19)을 숨지게 하고 엄마(40세)와 작은딸 C(12)에게 중상을 입혔다. 경찰이 출동해 황 씨를 검거하고 엄마와 여동생은 동아대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로 목숨을 건졌지만 박양(19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엄마는 큰 딸의 생사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엄마는 계속 큰딸에 대해 묻고 있지만 상처가 워낙 깊어 충격을 받으면 더 큰 일이 발생할까봐 가족들이 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박양의 장례식이 15일 열렸지만 박양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박양의 생사조차 모른채 병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박 양은 중학교 재학 당시부터 제과제빵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재능이 뛰어나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던 인재였다. 4년제 대학에 갈 수도 있었지만 인근 식당에서 버는 월급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여 2년제 대학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착한 효녀였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던 세 모녀의 평화가 하루아침에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서로를 의지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세모녀의 사상소식과 병원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도움이 줄을 잇고 있다.

박양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수차례 칼에 찔리며 치명적인 부분에 상처를 입어 대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며 병원비만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박양의 가족들을 위해 (주)신세계에서는 병원비 13,310,000원(일천삼백삼십일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초록나눔여행사(대표 하은수)에서는 7,190,000원(칠백일십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여 총 박양 가족의 수술비 및 치료비로 20,500,000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22일 연제구청장실에서 전달식을 갖는다.

신세계이마트 연제점 오창영 점장은 “딸의 사망소식도 모른채 여전히 병원에서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박양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빨리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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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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