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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웃이 있어 든든합니다” - 반여1동 대장암 발병 수급자에 온정 쏟아져
  • 기사등록 2012-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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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반여1동에 사는 노 모 씨(여․48).

그는 지난 10여 년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해왔다. 청소는 물론이고 타고난 성실함으로 동네의 궂은일에 내 일처럼 앞장서왔고, 온화한 품성으로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웃들은 입을 모았다.

그런데 최근 노 씨는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기초생활수급자라 생활이 어려워 치료조차 마음대로 받을 수 없는 처지인 그는 남몰래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통장, 단체장, 문화센터 수강생 등 이웃 주민들이 노 씨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새마을지도자회에서는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나던 그를 위해 지난달 말에 보일러를 무상으로 수리해주었다. 새마을부녀회는 10만 원의 생활비를 전달하고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영양가 있는 밑반찬을 정성껏 만들어서 한 달째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반여1동 통장들과 문화센터 수강생들은 지난 3월 2일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4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반여1동의 좋은 이웃들은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노 씨를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박한준 반여1동장은 “어려움을 당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정성을 보태주신 주민들을 보면서 반여1동의 공동체 정신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새삼 느낀다.”라며 “동 주민센터에서도 노 씨의 쾌유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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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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