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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의 정으로 화재 진압 - 감천2동 주민들, 화재 위험 김 박스 옮겨 5천만원 피해 막아
  • 기사등록 2012-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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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감천2동 주민들이 지난 18일 야간에 발생한 한 장갑공장의 화재 진압과정에 힘을 보태 김 보관창고를 지켜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아직도 이웃간의 정이 남아 있는 마을임을 증명했다.

이날 감천2동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인근 한 장갑공장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김 창고에도 불이 붙을 위험에 봉착했다.

사하소방서의 소방사들이 김 창고에 쌓여 있는 김 박스들을 빨리 옮겨야 한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의용소방대원들과 주민 50여명이 일제히 창고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박스들을 인근 공장으로 나르기 시작했다.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300여개의 박스는 주민들이 힘을 합한 결과 30분만에 모두 옮겨졌으며 5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다행히 불은 김 보관창고까지 옮겨 붙지 않고 진화됐다.

김 보관창고의 주인 심남희(57) 씨는 “너무 놀라 가슴이 떨리고 발을 동동 굴렀는데 주민들이 내 일처럼 나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정말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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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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