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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관장 강진철)이 2012년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음악콘서트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 가야금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선보이는 ‘조선왕실 콘서트-달콤한 하품’이 바로 그것이다. 8월 18일 오후 2시와 5시, 2회에 걸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2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우수공연 선정작이자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지원사업 및 현대자동차그룹 해피존 티켓나눔으로 소외계층 객석나눔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부산시설공단이 주최하고, 부산시민회관과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다.
이날 선보이는 콘서트는 ‘달콤한 하품’을 부제로, 조선왕실의 왕후가 사대부가의 부인들과 친인척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여는 콘셉트로 하고 있다. 2010~2011년 숙명가야금연주단에서 기획했던 ‘조선왕실태교콘서트-달콤한 하품’을 2012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클래식․팝송․동요․드라마 OST 등 귀에 익은 음악을 아름다운 가야금의 선율로 들려주는 한편, 판소리 및 궁중무용 공연, 우리의 소리와 리듬을 배우는 시간 등을 포함해 아동 및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야금 세계여행 - 봄을 위한 세레나데, 에델바이스, 매기의 추억>, <가야금 비틀즈 - Let it be, Obladi Oblada> 등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베스트 컬렉션 For You’를 중심으로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 김세종제 ‘춘향가’ 이수자인 이상화씨의 판소리 △어린이 궁중무용단 ‘화동정재’의 사랑스런 궁중무용 △왕후의 해금연주 등 기쁨과 슬픔, 따뜻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콘서트의 청중을 왕실의 초청을 받은 귀인들로 가정해 훈육상궁과 초청 음악가의 지도를 받아 소리와 리듬을 배워보는 ‘청충 참여형’ 콘서트로 진행한다. 아울러 이날 공연에서는 왕후와 왕이 등장해 올해 최고의 인기를 모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연상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깜짝 재미도 선사할 계획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로 창단한 이후, ‘세계를 품은 가야금의 미래’를 모토로 가야금연주곡의 범주를 넓히면서 다양한 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현대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2회의 정기연주회와 <러블리 가야금>, <가야금, 비보이의 세계음악여행>, <봄의 궁전>, <현(絃)의 남자>, <라운지 콘서트 - 여행>, <조선왕실태교콘서트 -달콤한 하품> 등 새롭고 다양한 브랜드 콘서트를 기획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2006년 광고로 제작된 <캐논 퍼포먼스_All for One>로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전 세계 천만명 이상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행사에서 공연한 바 있다. 2010년 KBS 국악대상, 2010년 대한민국 한류문화산업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 공연한 <조선왕실태교콘서트-달콤한 하품>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SBS 스타킹에 소개되었다.
부산시민회관 관계자는 “현대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국내 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악기 가야금의 아름답고도 세련된 선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져 여름방학 과제도 하고, 좋은 공연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