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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다 ‘로봇사이버나이프’(1) - ‘만능의 치료기’인양 선전은 과대광고에 해당돼 -
  • 기사등록 2007-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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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기인‘로봇사이버나이프’가 암 환자에게 만능의 치료기인양, 선전되는 것은 암 환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고 과대광고에 해당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Robot CyberKnife PET-CT)에서 발간한 Robot CyberKnife를 소개하는 팜플렛에도 ‘암(癌)으로부터 해방!!’ ‘암(癌) 없는 세상!!’이라고 크게 적혀 있었으며 Robot CyberKnife를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건양대병원은 Robot CyberKnife와 함께 KTX내 TV광고가 될 정도로 많이 선전되고 있었으며 심지어 병원 외벽과 암 병동인 8층 게시판에도 Robot CyberKnife가 선전되고 있었다.

“암세포만 죽이는 ‘맞춤형 수술 로봇’ 도입”이란 제하의 방송은 SBS에서 지난 5월22일 오후 8시뉴스에 방송한 제목으로 상기의 방송이 SBS에서 방영될 때 YTN 등에서도 “제4세대 로봇, 움직이는 암 환부까지 치료”란 제하로 방송됐다.

이렇듯 로봇사이버나이프의 건양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의 도입 및 치료효과 등은 각 방송사와 주요 일간지 등을 통해 소개되어 대전건양대병원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암 환자들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5월~7월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수술이 밀릴 정도였다”고 전한다
‘로봇사이버나이프(Robot Cyberknife)’란?
건양대병원 암센터에서 발간한 팜플렛에서의 '로봇사이버나이프'모습 ⓒ 건양대병원 암센터
'로봇사이버나이프(Robot Cyberknife)'가 무엇인가에 대해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에서 발간한 ‘Robot Cyberknife’ 카다로그에 적시된 내용을 소개한다.

대전건양대병원이 아시아최초로 가동을 시작한 제4세대‘로봇사이버나이프(Robot Cyberknife)’는 ‘암! 이제, 무통증/무출혈로 치료된다.“고 돼 있다.

로봇이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종야의 위치를 추적하여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최대의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 치료기가 바로 ‘Robot Cyberknife’다.

‘Robot Cyberknife’로 치료가능한 질환으로는 뇌종양,척추,두경부,폐,간,신장,전립선,전이성 암과 뇌 및 척수의 동정맥기형,삼차신경통,파킨슨병,간질,우울증 등 그리고 재발 암,수술적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다발성 종양,기존 방사선치료에 효과없는 종양으로 표기돼 있었다. 생각과 판단하기에 따라 만능의 치료기다.
 
L모씨는 ‘기적의 사나이’또는 ‘불사조’로 불리는 사람이다.
간암환자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렸다면 거의 사망임에도 그는 살아서 걸어 다니기 때문이다.

L씨가 처음 간암환자임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5월, 그는 술을 거의 매일 먹어도 소화가 잘 됐는데 어느 날 소화가 안 되고 배가 불러 오르더라는 것. 해서 잘 아는 개인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종합병원에 가라는 말을 듣고 바로 건양대 병원에 입원해 CT촬영 등 검사 후 ‘간암’판정을 받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첫 수술을 받고 10여일후 퇴원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5번의 간암 수술을 받은 그가 2006년 9월17일 전어회를 먹고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항생제와 진통제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던 그가 6번째 간암수술을 받은 게 2007년4월이란다.
그는 지금 걸어 다니며 볼일도 보는 암 환자들에게 ‘불사조’ 또는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며 하루에도 몇 번씩 암 환자로부터 상담전화를 받는다.

최초 간암환자로 수술 받은 2002년5월부터 현재까지 5년 5개월여를 살고 있는 L씨는 “암 환자는 50%의 정신력, 30%는 병원의 치료 20%는 행운이 따라야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암 치료기인 ‘로봇사이버나이프’가 암 환자에게 만능의 치료기인양 보도 선전되는 것은 암 환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고 과대광고에 해당된다”는 주장은 바로 L씨 등이 한 말이다.<2보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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