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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 아이싹-김순라 대표

FTA 체결로 인해 우리의 농업은 힘겨워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책도 중요하지만 우수 농산물 생산, 특수작물 육성, 농산물 판로 개척 등 자구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가가치성이 높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자체적인 유통망으로 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여성 농업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금아이싹 김순라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새싹, 향신료, 특수야채, 베이비야채, 일반 야채 등 농장을 직영하면서 대형마트, 호텔, 캐터링 회사 등에 납품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이다.
신금아이싹은 초창기 웰빙 열풍을 타면서 새싹(순무), 브로콜리, 적양배추, 식용허브 재배하면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 급기야 특수야채, 일반야채까지 유통하면서 생산과 유통을 원스톱으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초창기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태풍 매미와 루사로 농장이 휩쓸려 나갔고, 망연자실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명지동사무소와 태풍피해복구 지원을 나온 해양경찰 50여명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재해를 계기로 농장을 다시 만들 때 보강 시설을 확충하고 직원들이 편리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함으로써 오늘의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며 초창기 위기 극복를 설명했다.
김순라 대표가 농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부모님 덕분이다. 부모님의 먼 친척되는 분의 부탁으로 농장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레 농사를 배우게 되었고, ‘농업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느껴, 이 회사를 인수 파격적인 행보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오빠, 남편까지 합류하면서 유통분야도 진출,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온 직원이 합심하여 현재 부산의 호텔, 농산물 시장, 롯데마트, 서원유통, 메가마트 등에 매일 신선한 새싹과 야채를 납품하고 있으며 오늘도 전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우리 회사는 3-10년의 장기 근속자들이 많다. 우리 농장에는 정년도 없고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 할 수 있다. 그것이 농사의 매력이다. 서로 돕고,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업력을 소개했다.
이러한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훤칠한 키에 미모까지 갖춘 김순라 대표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동아대 사회체육학과 재학시절 4년 동안 장학금을 타 부모님에게 등록금 걱정을 안 시켰고, 졸업 후 에어로빅학원 강사로 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이 회사와 인연을 맺고 경영을 하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으로 여장부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점차적으로 회사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경영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거칠어지고 냉정해 질 때 인지적인 부조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경영하는 여성으로서 더욱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시하고, 회사 직원들과도 가족처럼 대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회사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김순라 대표는 사업 외에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한테 지원을 함으로써 그 사람이 성공을 했을 때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면 그 파급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 결과다. 그래서인지 명호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꿈도 많다. 회사를 성장시켜 복지개선을 하고, 또한 개인적으로 에스테틱 사업을 하면서 육체와 정신을 정화시켜줄 수 있는 상담자가 되어 사회를 순화시키고자 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래서 상담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지금은 에스테틱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싹이 자라서 건강에 도움을 주듯, 신금아이싹 김순라 대표는 농업인으로서 뿌린 대로 거둔다는 ‘정직’을 모토로 부농의 꿈을 꾸며, 오늘의 농경정책의 대안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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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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