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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 영업손실 누적으로 회사 출범 이후 처음
  • 기사등록 2012-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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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과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르노삼성자동차가 결국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기업 회생 방안의 하나로 지난 10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받으며, 연구ㆍ개발(R&D)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르노삼성차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는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이직을 위한 전문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영업손실이 누적돼 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감소한 8만3천62대에 머물렀다.

지난달에는 르노닛산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한국을 찾아 2014년부터 닛산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르노닛산그룹은 로그 생산을 위해 르노삼성차에 1천700억원을 투자하고 영업력과 마케팅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더 이상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간결하고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 미래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SM3와 SM5 등 일부 차종에 대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와 제품 라인 업 강화, 부품 국산화, '로그' 생산 등을 통해 부산공장을 최고의 효율성과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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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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