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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119구조․구급헬기엔“V”를y - 산악사고 발생 시 국제조난신호(기호) ‘V' 를 통해 구조 표시해야 식별 쉬워
  • 기사등록 2012-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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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 산악사고 시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V’자를 만들어 주세요!”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 항공구조․구급대는 올해 소방헬기를 이용해 산악사고에 따른 응급환자 28명을 구조했다. 소방헬기를 이용한 인명구조는 어디서나 신속히 구조할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으나, 현장부근 공중에서 주변 등산객들이 모두 손을 흔들어 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한편 지난 2월과 10월 금정산 원효봉 부근에서 탈진환자, 골절환자가 발생해 119구조․구급헬기로 신속하게 출동했다. 그러나 현장근처의 공중에서 인명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헬기를 향해 반가운 표시를 하면서 손을 흔드는 바람에 이를 도움요청 신호로 오해하는 등 응급환자를 찾는데 시간이 지연됐다. 두 환자 모두 상태가 경미했기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만약 심정지 및 뇌혈관 질환과 같은 응급환자였다면 심각한 상황(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조난신호(기호)에 따라 현장상황에 맞게 ‘V(양팔을 머리 위로 45◦ 올린 자세)’자를 만들어 표시하면 헬기가 더욱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주변에 구하기 쉬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V’자 표시 △아스팔트 바닥인 경우에는 락카로 ‘V’자 표시 △땅이 질퍽한 경우에는 ‘V’자 쓰기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 항공구조․구급대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악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면서 “등산객의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를 더욱 신속하게 구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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