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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운동 주의사항 - 과도한 운동은 면역저하, 감기에 취약
  • 기사등록 2012-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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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난지 한창이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출퇴근길에 조깅 및 걷기운동을 실시하는 일반인들이 많다.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운동마니아들에게 ‘호환(虎患)’이나 ‘마마’보다 더 무서운게 있다. 바로 감기다. 일정한 운동습관으로 전신이 잘 다진 튼튼한 몸을 가진 운동마니아들이 무슨 감기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분들은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감기에 더 취약하다.

운동마니아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훈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기능을 향상시키지만 고강도 훈련과 몸과 몸이 부딪히는 신체 접촉경기는 인체보호능력을 떨어뜨리고 면역감시체계의 장애를 가져온다. 고강도 운동이 어떻게 면역세포에 손상을 주는지 그 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 때 많이 발생하는 유해산소가 면역세포에 손상을 준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축구나 야구 농구같은 단체경기종목에서는 겨울철 감기로 인해 감염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할 수 있다.

감기는 운동기능의 저하로 연결된다. 우선 근력이 감소되고 근육효소의 활성도도 떨어진다. 감염이 있으면 근육의 대사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서도 확인된 것이다. 감기 몸살이 다 나아도 곧 바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근육을 만드는 기초체력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만큼 훈련의 진도는 더디어지게 되는 것이다.

주변에 전국대회에 참가만하면 우수성적을 거두는 산악자전거 마니아가 한 분 계신다. 그 분은 평상시 훈련 때도 보통 맥박수 200이상을 올려가며 훈련에 몰입 한다. 하루라도 훈련을 쉬지않는 전문적인 선수들 못지않은 운동 스케쥴을 소화하는 운동마니아로서 운동 중독증을 나타내고 있다. 가끔 그분을 만나면 눈빛은 항상 충혈이 되어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 너무나 불안하다. 자주 주의사항을 보내지만 막무가내이다. 그런데 최근에 그에게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되었다. 골반 주변에 허리 대퇴 근육통과 건염 발생이 잦아지기 시작되었다.

평상시에 그는 운동집착으로 감기 몸살 기운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훈련이나 경기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였다. 우리 인체네부에는 감기 바이러스 질환이 있으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다 강도 높은 운동을 계속시키면 만성피로 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상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서 운동을 실시함이 중요하다.

우선 목이 아프고 콧물이나 두통이 있으면서 열은 없는 감기 환자는 훈련을 계속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줄여야 한다. 최대 산소섭취량의 80~90%에 해당하는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해야 한다. 심박수가 많이 빨라지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계속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근력운동이나 지구력 훈련대신 짧은 시간대에 소화할 수 있는 기술 훈련을 많이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신에 열이 있고 피로하고 안정시 심박수가 평소보다 10회이상 올라가 있을 때는 증상이 대부분 사라질 때까지 운동을 삼가야한다. 그리고 회복되었더라도 점차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첫 번째 길은 건강한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 강도의 조절로 면역 기능을 잘 유지해야 한다. 또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해 감기 바이러스를 씻어 던져야 한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식사 균형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 E 등 항산화 비타민이 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면역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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