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의 명품 교양강좌 ‘월드비전’ 특강의 올해 첫 번째 강의에 배우 오달수 씨가 나서 자신의 ‘연기 인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13일 오후 3시 학내 미디어홀에서 열린 강의에서 “작품 전체의 주연보다 매 장면(scene)마다 관객을 설득시키는 주인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오달수 씨는 “작품 인물을 자기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나만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연기를 하려 노력한다”며 배우로서의 사명감과 인생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에게 “망설임, 후회라는 유혹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과 결단이든 확신을 갖고 ‘그냥’ 해나가는 힘을 기르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통해 깨달은 삶의 의미들을 전했다.
1990년 연극 ‘오구’로 데뷔한 오달수 씨는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다. 최근에는 영화 ‘도둑들’, ‘7번방의 선물’, ‘파파로티’ 등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 특강은 2008년 2학기부터 한국해양대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서 기본적 소양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국내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여 운영하고 있는 옴니버스 교양강좌이다. 올해 기초선택과목으로 특강을 신청한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출석 점수와 수강 감상문으로 대체된 중간ㆍ기말고사로 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올해 특강 강사로 나서는 명사는 배우 오달수 씨를 비롯해 페이스북네트워크스 최규문 대표, 가수 인디언수니, 김&장 법률사무소 이철희 고문, 추리문학관 김성종 관장, 월간 디펜스21+ 김종대 편집장,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윤여준 이사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새누리당 김세연 국회의원, 영화감독 장률, ‘뽀로로’ 제작사 오콘 김일호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12명이다.
‘월드비전’ 특강을 기획ㆍ총괄하는 김태만 교수(동아시아학과)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기본 소양과 사고 능력을 기르고,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트렌드에 대한 비전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